[칼럼]안면마비 일으키는 구안와사, 발병 초기 치료해야
작성자 최고관리자

[M Report]2019-03-26

 

[칼럼]안면마비 일으키는 구안와사, 발병 초기 치료해야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는 다양한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그중에서도 구안와사는 면역력 저하와 함께 발병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안면마비로 불리는 구안와사는 눈과 입이 삐뚤어지는 질환으로, 흔히 좌우 비대칭이 심하게 일어난다.

 

구안와사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또는 벨마비’(Bell's palsy)로 불리는 안면신경을 지배하는 7번째 뇌신경에 염증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신경 이상이 온 질환이다. 구안와사가 일어나는 주된 원인으로는 노화, 피루노적 한기노출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 50~60대 노년층이나 면역력이 낮은 산모에게 자주 나타난 질병이었안, 최근에는 과로와 스트레스 등 면역력 저하에 따라 20~30대에게서도 많이 발병한다.

 

구안와사 전조증상은 단순히 외관상 얼굴이 비대칭, 삐뚤어진 상태로 보이지만 말초성안면신경마비 증상이기 때문에 안면근육의 기능 문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대표적인 구안와사 전조증상으로는 얼굴의 좌우비대칭, 감각저하, 주름증가 등은 물론 눈꺼풀이 감기지 않거나 입벌리기 어렵거나, 얼굴을 찡그리기 어려운 등의 증상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중풍과 비슷해 초기 증상 때문에 중풍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중풍은 뇌졸중이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외견상 눈과 입이 비뚤어지는 증상은 유사하나 구안와사와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 원인을 바이러스, 세균, 찬 기운이 침범하는 풍사(風邪)와 혈맥에 침투해 기혈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어혈이 발생한 기혈어조로 본다. 구안와사는 발병 후 48시간 내에 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초기에 전문의를 통해 치료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구안와사는 특히 한방치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한약과 기혈을 조절하는 침과 순환을 돕고 독소를 배출하는 뜸 등으로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발병일로부터 20일이 지나면 구안와사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구안와사 후유증 방지에 힘써야 한다. 구안와사 후유증으로는 완고성 안면마비, 안면근 연축과 구축 등이 있다.

 

이러한 구안와사 후유증의 주의사항으로는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유의하거나, 평소에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수면와 영양섭취가 필수다. 또 구안와사 상태에는 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인공눈물 등을 이용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 수면 시 안대를 착용해 외부 공기와 접촉을 차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움말 : 강서구 화곡동 청담부부한의원 박태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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