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세계일보] 2015-12-09

교통사고후유증, 한의원 치료로 회복가능

교통사고후유증은 교통사고를 겪은 후 나타나는 증상을 방치했거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을 경우 신체 곳곳에서 나타나는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중 경미한 접촉사고를 겪은 경우, 대개 가벼이 여기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혹은 치료를 초기에만 받고 마는 경우도 허다한 편. 그런데 이럴 경우 교통사고후유증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2014년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 1가구 당 약 1.64대 꼴로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대한민국 인구 약 5100만명. 2015년 11월 행정자치부 통계기준), 더불어 교통사고 발생 빈도도 높아지고 있고 교통사고후유증을 겪는 인구도 갈수록 증가하는 상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약 113만 건이며, 이로 인한 사상자 수는 약 18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중 99.7%에 달하는 약 179만명 이상이 부상자며, 다시 이 중 약 160만명(89.1%) 가량이 경상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가 교통사고후유증을 겪는 것.

그런데 초기 가벼운 사고 후 큰 이상 징후가 없는데 교통사고후유증을 어떻게 인지할 수 있을까. 단아안 청담한의원(강서구 화곡동) 박태준 원장에 따르면 교통사고후유증은 몇 가지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 X-ray나 MRI상 이상이 없으나 몸상태가 지속적으로 좋지 않을 때 △별다른 외상이 없음에도 불편과 통증, 무력감을 겪을 때 △만성피로와 우울감을 느낄 때 △팔다리가 자주 붓고 무게감을 느끼는 등 증상이 있으며, 이런 증상을 감지할 경우 즉각 한의원 등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 받아야 한다.

또 교통사고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목과 허리 등 척추(脊椎)·경추(頸椎) 부위의 통증과 저림이 있으며, 두부(頭部) 충격으로 인한 두통, 기억장애, 턱관절 이상, 만성 현기증 등이 있으며,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우울증이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도 겪을 수 있다.

박태준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을 일으키는 주요인으로 어혈(瘀血)을 꼽고 있다. '죽은 피 덩어리'인 어혈은 예부터 '백병필어(百病必瘀)'라며 만병의 근원으로 봤다"며 "이 어혈이 체내를 떠돌며 혈류의 바른 순환을 저해해 신체 각 부위에서 통증과 각종 2차적 질환을 야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원에서는 이 어혈을 바로 잡아 울체된 기혈순환을 회복하고, 체내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한약과 각종 침치료(체침, 약침, 사암침 등), 부항요법, 추나요법 등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지난 1999년 개정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으로 한의원에서도 자동차보험치료가 가능해 상기한 치료 모두를 보험진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업무상 차량운행 중 난 사고에 대해서는 산재치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2월 현재 강서구 화곡동 한의원은 총 77개소(한방병원 포함)이며, 단아안 청담한의원은 근로복지공단 인증 산재지정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다.